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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 거스 히딩크, 외국인 감독 선임이 힘든이유
    축구 2024. 7. 19. 21:59

    한국 축구 1994년 첫 외국인 감독 아나툴리 비쇼베츠 선임했다. 그 후 2001년 거스 히딩크 감독이 두 번째 외국인 감독 선임 되고, 히딩크 감독 선임 후 성적이 좋았던 이유인지 한국 축구는 2003년 움베루트 코엘류, 2004년 조 본프레레, 2005년 딕 아드보카트, 2006년 핌 베어백, 2008년 허정무 감독이 선임되기 전까지 외국인 감독을 매해마다 선임했다. 그리고 2014 홍명보 감독 선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울리 슈틸리켈, 파울루 벤투,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까지 3번의 외국인 감독들이 선임되었다. 외국인 감독들 중 가장 큰 성과를 거둔 사람은 히딩크 감독이다. 5번의 월드컵 본선에서 1승도 하지 못했던 한국 대표팀을 월드컵 4강으로 이끌며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선물해 주었다.

     

    4강 신화 거스 히딩크

    히딩크가 말했다."한국이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유럽 강팀들과 실전 경험을 많이 쌓아야 한다. 유럽 전지훈련에 막대한 비용을 써야 한다. 한국축구 프로팀 희생이 필요하다. 장기간 합숙훈련을 하면서 조직력을 쌓아야 한다." 그 말을 들은 한국축구협회 관계자는 일주일 만에 히딩크의 조언을 모두 받아들이는 답을 들고 왔다. 히딩크가 다시 말했다."놀랬다. 한국이 일주일 만에 내가 했던 조언과 충고를 실현시켰다. 그래서 고민하지 않고 하기로 했다"한국으로 온 히딩크 감독은 자신이 말했던 대로 행보를 이어갔다. 해외에서 열리는 컵대회 출전, 유럽팀과의 경험을 쌓기 위해 해외로 전지훈련을 떠났고, 59명을 선수를 소집해 무한 경쟁을 위한 환경을 만들었다. 엔트리는 해외파 국내파 가리지 않고 오직 실력만으로 선수를 선발했다. 축구 팬들은 편견 없는 선수 선발에 명장이다. 해외파 감독은 다르다며 그를 치켜세웠다. 한국 축구는 금방 변화가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한국 축구는 유럽 강팀 들과 경기에서 매번 패배를 기록했다. 월드컵을 1년 남겨둔 시점에 프랑스와 체코를 상대로 0대 5 패배했다. 그리고 히딩크 감독은 오대영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명장이라 치켜세우던 팬들은 실망했다. 뉴스와 신문 1면에는 히딩크를 향한 질타로 도배됐다. 당시 대표팀에 선임 선수가 히딩크 감독 방을 찾았다. 선수가 말했다. "감독이 16강 진출이, 월드컵 첫승이 가능할까요?" 히딩크가 말했다."지금 패배가 2002년 월드컵 결과가 아니다. 월드컵을 위한 과정이기 때문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 두려워하지 마라. 히딩크 감독은 월드컵을 한 달 앞둔 2002년 5월 마지막 평가전에서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그리고 지난 대회 우승팀 프랑스를 불러들인다. 프랑스 팀과는 1년 전 0대 5로 참패한 경험이 있다. 많은 우려 속에 진행된 경기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경기결과 4대 0, 1대 1, 2대 3 선수들과 히딩크 감독은 환호했다. 축구팬들 역시 환호했다. 2002년 6월 환호 속에서 시작된 2002년 월드컵. 한국 대표팀은 월드컵 첫승과 16강 진출을 넘어 4강 진출을 이루어냈다.

     

    홍명보 감독 선임 논란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은 축구 협회 전력강화위원회에서 후보 선임, 압축, 최종 면접을 통해서 결정된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축구협회 임원회의를 통해 뽑은 전력강화위원장을 중심으로 꾸려진다. 새로운 감독을 선임해야 할 상황이 생기면, 전력강화위원회를 만들어서 대표팀을 선임한다는 말로 해석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이 구체적이 체계 없이 매번 이렇게 상황이 생길 때마다 대처를 한다는 말에 조금 놀랐다. 한축축구의 역사가 짧지 않은 만큼 축구협회도 오랜 시간 데이터를 쌓아 오면서 체계적인 규칙 안 해서 모든 절차가 이루어질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을 보면, 반장 선거에 준하는 선임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축구 협회는 국내 감독을 선임했다. 홍명보 감독은 코칭스텝을 갖추기 위해 유럽으로 향했다. 국내 감독은 문제없고 국내 코칭스텝은 어떤 문제가 있는가? 문체부 까지 조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에서 축구협회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외국인 감독 선임 실패

    클린스만 경질 후 외국인 감독 선임을 위해 만남을 이어 갔다. 한 매체는 감독 후보가 100명이라고 했다. 이건 말이 안 된다. 축구에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후보가 100명이 될 수 없다는 걸 안다. 우리에게 필요한 감독은 이름 있는 해외파 감독이다. 머리색만 다른 외국인 감독이 아니다. 이름만 들어도 아는 감독은 몇 되지 않는다. 파격적인 조건이 아니면, 한국 감독을 맡을 리가 없다. 히딩크도 말도 안 되는 조건을 축구협회에서 받아들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현재 한국 축구에 리스크가 따른다. 역대 최강 멤버로 불리는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면, 감독 커리어에 도움 될 리 없다. 커리어에 무능함이 추가될게 뻔하다. 조별리그를 통과해도 감독은 주목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8강 진출 이면 모를겠다. 그만큼 축구팬들의 기대와 눈이 많이 높아진 상태다.

     

    히딩크가 남긴 해답

    히딩크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맡기 전에도 이름 있는 명장이었다. 히딩크 감독은 월드컵 4강이라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함 과 동시에 한국 축구에 많은 해답을 주고 떠났다. 히딩크 감독은 선수 선발에 편견을 두지 않았다. 국내, 해외, 스타 선수 구분 없이 오직 실력으로만 선수를 선발했다. 그는 스타 선수 길들이기를 잘했고, 엔트리 결정을 최대한 미루고 선수들을 경쟁시켰다. 자신이 쌓아온 방대한 데이터와 축구 지식, 과학적인 시스템, 체계적인 훈련 방법이 있었다. 평가전은 세계정상급 선수들이 있는 강팀과 경기를 했다. 당시 히딩크는 경기 결과는 중요하지 않았다. 강팀과 붙어도 할 수 있다는 경험이 중요했다. "월드컵에서 우리가 이겨야 하는 상대는 강팀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2002년 히딩크 감독이 만든 시스템을 한국 축구는 잘 활용할 필요가 있었다. 베껴서 라도 활용했어야 했다. 축구는 선수만 하는 스포츠가 아니다. 한국 축구가 발전하려면 축구협회 와 관계자들이 자기 발전이 아닌 축구 발전에 진심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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