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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마추어 입니다. 선수출신 처럼 축구를 잘 하고 싶어요!축구 2024. 7. 16. 16:40
필자는 선수 생활을 끝내고 생활체육을 시작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이 두 가지가 있다. 아마추어인데 선수출신처럼 축구를 잘하고 싶다는 질문이었다. 또는 선출처럼 실력향상이 가능할까요? 였다. 과연 아마추어가 어릴 적부터 축구를 해온 선수출신 보다 더 잘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나에게 해보았다. 며칠을 생각해 결과 현역 선출이라면 불가능 하지만, 생활체육 축구팀이나 조기 축구팀에서 함께 축구를 하고 있는 은퇴한 선출이라면, 불가능할 이유가 없다. 충분히 가능하고, 더 나아가 선출보다 더 나은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은퇴한 선수 출신들은 더 올라갈 실력이 없다. 현역 때 보다 떨어질 일만 남았다.
현역 시절에는 하루에 운동을 최소 1회, 동계훈련 때는 최대 4회, 평균 적으로 매일 2회 1시간~1시간 반 훈련을 한다.
하지만 은퇴한 축구선수는 아마추어보다 축구를 하는 횟수가 적으면 적었지 많지는 않다. 현역 때 기량을 유지하려면 앞서 말한 훈련을 매일 해야 실력을 유지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다. 선출들의 실력이 떨어지는 이유다.
현역 때는 많은 훈련으로 축구에 적합한 몸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은퇴한 선출들은 먹는 양은 변하지 않았는데 훈련양은 변했다. 몸이 더 망가지기 쉬운 환경이 되었다. 은퇴 후에도 몇몇은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하지만, 이것은 유지하기 위함이다. 더 나아지기 위함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추어 선수들도 선출보다 더 잘할 수 있다. 아니 어쩌면 아마추어가 선출보다 더 높은 실력을 가질 수 있다. 내가 뛰고 있는팀에 아마추어이지만, 같이 뛰고 있는 선출보다 잘하는 아마추어가 있다. 그를 보고 있으면, 아직 더 실력 올라갈 여지가 충분하다 생각한다.
선출보다 축구 잘하는 방법
1. 축구하는 횟수 늘리기
축구하는 횟수 늘리기는 실력 향상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축구는 감각적인 부분이 많다. 볼에 대한 감각과 경기 템포에 대한 감각 그리고 상황판단에 대한 감각까지 상당 부분이 감각적인 영향을 받는다.
2. 꾸준한 체력 관리
꾸준한 체력 관리만큼 하기 힘든 것이 있을까? 체력 관리를 한다는 것이 매주 한번 주말에 운동을 해서는 관리가 되지 않는다. 적어도 주 7일 안에 최소 3회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운동을 매일 한다고 좋을 꺼라 생각하는데 어릴 적부터 매일 훈련을 해본 결과 중간중간 쉬어주어야 몸도 회복하고 다음 날에 운동을 더 잘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열정은 좋지만, 몸이 힘들다고 신호를 보내면, 불안에 하지 말고 쉬는 게 좋다.
3. 축구 영상 많이 보기
축구 영상은 많이 볼 수록 도움이 된다. 포지션에 궁금증이 생기거나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궁금증이 생긴다면, 주변 사람보다는 프로 선수 영상을 찾아서 보자. 한두 번 보면 잘 모르겠지만, 본인 포지션에 있는 여러 선수 플레이 영상을 보다 보면, 영상에서 본서 장면이 본인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장면이 떠오르고 영상 속 플레이를 할 때가 있다. 축구 횟수를 늘려가듯이 축구 영상도 늘려가다 보면, 일취월장하는 자신을 만나게 된다.
4. 생각하는 축구
본인은 축구 경기 전 무슨 생각을 하고 경기에 임하는가? 경기장에 들어가라고 해서 그냥 들어갔다가 아무 생각 없이 지시만 받다가 나오지는 않는가? 아니면 무작정 열심히만 하다가 나오는가? 이제부터는 생각하는 축구를 하도록 하자. 경기에 들어가기 전 오늘은 어떤 플레이를 해볼지 지난번에 실수했던 상황을 반복하지 않기 위한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축구는 실수를 줄이는 선수가 잘하는 선수이다. 실수를 줄이다 보면 팀 동료한테 인정받게 되고, 본인을 신뢰하게 된다. 그다음은 본인이 지시를 하게 된다. 결국은 축구도 잘하고 팀에서 인정받는 선수가 되어있다. 경기 들어가기 전, 그리고 경기를 마친 후 그날 플레이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자.
5. 마음은 여유롭게 행동은 빠르게
은퇴를 하고 생활체육 축구팀에서 경기를 하거나 관람을 할 때마다 매번 느낀 점이 있다. 아마 주어 선수들은 매우 급하다. 조금 여유가 있는 팀을 상대할 때와 압박이 심한 강팀을 만났을 때 실력차이가 말도 안 되게 차이를 보였다. 처음에는 압박이 심한 팀과 경기를 할 기회가 많이 없어서 그런 거라 생각했지만, 내 예상은 완전히 벗어났다. 압박이 오면 급해진다. 다른 이유는 없다. 뭔가 플레이를 빠르게 해서 벗어나려고 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결국은 실수가 일어난다. 압박이 왔을 때 급해지는 이유는 주위를 살피지 않아서 이다. 그리고 공을 발밑에 잘 잡아 놓는다. 압박이 오면 상대의 무게 중심을 보면서 공을 이동시킨다. 이런 단계들을 무시하면, 마음이 급해지고 정확한 볼터치는 물론 판단력까지 흐려지게 된다. 축구에서 마음은 여유롭게 행동은 빠르게 처음에는 이해가 안 될지 모르겠지만, 곱씹다 보면 이해가 되는 날이 온다. 그럼 그만큼 실력이 늘었다는 증거이다.